해리의 태국 이야기/태국 이야기

태국 디저트 어디까지 먹어봤니? 태국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 추천 1탄

이번생은 태국 2021. 9. 5. 23:20

안녕하세요.

 

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태국 직장인 해리입니다!

 

글을 자주 써야지 다짐해놓고 또 의지가 약해져 한동안 글을 못(안) 쓰고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회사일이 바쁘고 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블로그 관리를 못했었는데, 다시 한번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아주 달달한 이야기. 태국의 다양한  디저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태국의 디저트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태국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디저트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로띠 이죠!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위에 달달한 연유와 각종 시럽, 바나나를 얹어 먹으면 그 누구나 반하게 되는 태국의 디저트.

 

또 태국의 디저트를 이야기할 때 빼먹을 수 없는 게 망고 찰밥(망고 스티키 라이스) 이겠죠? 처음 접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망고와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 어색할 수 있지만 달달한 망고와 달짝지근한 찰밥, 그위에 뿌려진 연유의 조합은 한번 맛본 사람들이라면 다시 생각나게 하는 중독성 있는 맛이죠.

 

오늘은 이 외에도 달달하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다양한 태국의 디저트들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1. 로띠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로띠입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주인의 화려한 로띠 만들기 기술을 보면서 먹을 수도 있고, 꾸로 띠(Guu) 같은 깔끔한 체인점에서도 먹을 수 있죠. 

로띠의 특징은 반죽의 튀김법, 연유나 시럽 같은 소스, 얹어 먹는 토핑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로띠의 달달함에 한번 빠져들면 한국에서도 생각날 정도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최애 토핑인 바나나 토핑에 연유+초콜릿 시럽 조합

 

일반 로띠를 많이 드셔 보셔서 새로운 로띠를 찾으신다면 제가 강력 추천드리는 로띠 막(โรตีหมัก)이라는 녀석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름에 구워내는 부드러운 반죽의 로띠와는 달리 반죽을 아주 얇게 펴고 그위에 기름을 끼얹으면 반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답니다. 그 부푼 반죽을 뒤집게로 살짝 내리치면 부풀었던 반죽이 과자처럼 바삭하게 되는데 이것을 로띠 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튀겨낸 로띠 막은 달달함에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 일반 로띠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달달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로띠막

 

2. 카놈 브앙(ขนมเบื้อง)


 카놈 브앙 역시 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디저트로 바삭한 반죽에 크림을 얹고 다양한 고명을 얹은 달달한 디저트입니다. 보통 크림은 설탕크림, 코코넛으로 만든 크림 등 판매하는 가게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보통 로띠에 비해 단맛이 덜해 달지 않은 것을 선호하시면 카놈브앙도 좋은 디저트 입니다.

  위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 카놈브앙

 카놈 브앙의 위에 올라가는 토핑은 계란 노른자를 설탕과 함께 절여 만든 태국 전통식 디저트로 많은 태국 디저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카놈 또끼여우(ขนมโตเกียว)

 

치앙마이에서 만난 인생 카놈또끼여우



 카놈 또끼여우는 태국을 많이 방문한 여행자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디저트 일수도 있습니다. 태국의 전통 디저트라기보다는 조금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한 퓨전식 디저트로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하지만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세븐일레븐에도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돌려먹을 수 있는 카놈 또끼 여우가 들어오면서 확실히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태국인들이 또끼여우, 또끼여우 하길래 뭔가 했더니 도쿄의 태국식 발음이더군요. 그러니까 카 놈 또끼 여우는 도쿄 과자란 얘기인데 일본에서 건너와 태국식으로 변형된 퓨전 디저트입니다.

카놈 또끼여우는 카놈브앙과 만드는 방식이 비슷한데 반죽이 더 두껍고 부드러운 반죽입니다. 카놈또끼여우는 속에 크림뿐 아니라 햄, 피자 토핑, 태국식 다진돼지고기 바질요리, 고추,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단맛뿐 아니라 짭짤한 맛, 매콤한 맛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햄과 다진 고기를 넣으면 피자 같이 한끼 식사가 되기도 하는 카놈또끼여우

오늘은 다양한 태국 디저트 소개 1탄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디저트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디저트까지 알아봤습니다. 아직 더 많은 태국의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으니 2탄, 3탄도 소개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