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의 태국 이야기/태국 이야기

드디어 식당에서 식사가능! 태국 코로나 확진자 감소와 규제완화

이번생은 태국 2021. 9. 15. 00:59

안녕하세요!

 

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태국 직장러 해리입니다.

 

아니. 다짐을 그렇게 해놓고 자주 글쓰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사실 제 귀찮음 때문이라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이 귀차니즘을 깨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올해는 매일 운동과 매일 글쓰기를 하기로 해놓고 어느 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는 저.. 작심삼일이라도 해보라고.. 작심삼일은 삼일이라도 하지 ㅠㅠㅠ 

 

저의 게으름과는 다르게 태국은 현재 하루하루 국가 개방의 의지를 가지고 백신접종률 증가와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태국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 코로나 폐쇄정책으로 인한 경제문제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해 정부는 백신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백신인 시노백, 시노팜이 대부분인 것은 안 비밀...)

 

그 결과 지난달 2만 명을 넘어서던 확진자수가 9월 14일 오늘 1만 2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9월 14일 확진자수 11,786명

 일각에서는 태국의 경제상황이 극으로 치닫아 서둘러 국경을 열기 위해 고의로 확진자수를 감소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개방에 박차를 가할수록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럼 태국에서 9월 들어 어떤 규제 완화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볼까요?

 

규제 조치 완화 조항에 앞서 먼저 태국이 코로나 위험 지역을 위험 수준에 따라 3가지 색으로 나누고 있음을 알아봅시다.

 

위험도에 따라 지역을 색을 구분한 태국

 다크 레드존(최대 엄격 통제 구역) - 코로나 전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구 밀도가 높아 클러스터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9월 이전까지 다크 레드존에서는 타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했으며 식당에서 취식 금지, 백화점, 마사지샵 등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또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통금시간으로 외출도 불가합니다.

 

레드존(엄격 통제 구역) - 다크 레드존보다는 규제가 덜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전염의 위험도가 높아 식당의 경우 11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며 술 종류의 판매 금지 등 규제가 있습니다.

 

옐로우존 -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촌부리와 방콕도 다크 레드존으로 분류되어 7월과 8월 두 달간 식당이나 카페에서 취식이 불가했습니다.

그 동안 일과 집만 반복했더니 너무 답답해서 거의 우울증 직전까지 갔더랬죠..

 

하지만 9월 1일부터 다크 레드존의 완화 조치가 취해졌는데요. 완화 조치는 아래와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1. 레스토랑

- 에어컨이 있는 실내 레스토랑의 경우 전체 좌석의 50% 까지 손님 착석 허용

- 실외 객석의 경우 전체 좌석의 75% 까지 착석 허용

- 하지만 여전히 식당에서 알코올 섭취는 금지

 

2. 쇼핑몰

- 쇼핑몰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이 가능

- 쇼핑몰 내에 위치한 식당과 푸드코트 등 정상 이용 가능

 

3. 미용실, 마사지샵

- 미용실과 마사지샵 모두 운영 가능하지만 마사지샵은 발마사지만 가능

 

4. 항공

- 국내선 항공사 정상 운행 가능

- 국내선 탑승 시 지역별로 요구하는 접종 수준 또는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서 필요

 

위와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7월, 8월과 비교하면 굉장히 파격적으로 규제가 완화되었습니다.

 

특히나 식당과 카페에서의 취식 가능은 태국 내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저의 취미생활 개시와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 들을 찾으러 다닐 수 있다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흐흐흐

 

여기에 태국 정부에서는 푸껫 샌드박스 모델의 성공을 토대로 파타야, 치앙마이, 방콕 등을 차례로 해외 여행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하니 태국이 그리워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머지않아 태국에 올 수 있게 된다는 좋은 소식도 전해 드립니다.

 

아직 코로나 백신 수급상황의 부진으로 인해 불안감은 여전히 있지만 태국 정부의 강력한 국가 개방의지가 있는 만큼 이를 믿고 어서 다시 태국 여행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