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의 태국 이야기/태국 카페 이야기

유적지가 한눈에 보이는 아유타야 추천 카페 BUSABA CAFE

이번생은 태국 2021. 8. 7. 00:13

BUSABA CAFE

제가 태국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BUSABA CAFE 에서 흩날리는 꽃가루 사이로 비치는 아유타야 유적 이었습니다.

 

유적지의 도시 아유타야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방콕과 멀지 않아 많은 여행자들이 방콕과 함께 묶어서 찾는 여행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유타야를 찾는 이유는 바로 수 많은 유적지 때문입니다. 아유타야는 현재 방콕이 수도가 되기 이전 수도였던 곳으로, 아유타야 왕국이라 불리며 400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왕조를 유지한 강하고 부유한 왕국 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직도 옛 강성했던 아유타야 왕조의 유적지가 잘 남아있으며 이를 보기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번성했던 아유타야도 버마의 침략에 의해 멸망을 했는데.. 쓰다 보니 태국의 역사 이야기로 빠져버렸네요. 그래도 나름 태국 카페리뷰 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다시 카페 리뷰이야기로 넘어 오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유타야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후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BUSABA CAFE

 

불과 3~4 년전만해도 아유타야는 역사와 유적지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유명한 여행지 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SNS 가 활발해지면서 아유타야의 맛집,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멀지 않은 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방콕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아유타야의 유적과 어우러져 더 트렌디하고 멋진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가 바로 이곳! BUSABA CAFE 입니다.

사실 처음 입구에 도착했을때만 해도 태국 친구의 호들갑 만큼 예쁜 카페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입구가 작아보였고 입구에 그럴듯한 소품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게로 들어서자 제가 너무 섣불리 판단을 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바로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기 떄문입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의 3층

BUSABA 카페는 총 4층으로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층에서 음료와 빵을 주문하는 주문대

2층은 철제테이블의 모던한 카페 스타일 

3층은 목재와 라탄으로 꾸며져서 햇빛이 들어오면 시골의 넓은 대청마루에 있는 듯한 포근함을 줍니다. 

4층은 넓은 테이블과 그 뒤 발코니로 펼쳐지는 아유타야의 유적의 조화

 

4층에서 보이는 풍경

각 층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BUSABA CAFE 의 매력이었습니다. 저는 워낙에 똥손이라 이런 사진밖에.. 아니 똥손임에도 이정도 사진을 건지게 해준 풍경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사진에 감각이 있으신 분이 가서 찍으신다면 인생샷을 한가득 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시그니쳐 메뉴 레몬 쉬폰 케이크

시그니쳐 메뉴 

 

 또 카페니까 음료와 빵 얘기를 빼놓을 순 없겠죠. 이번에는 커피를 먹지 않아 커피의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그냥 평범하다.. 였습니다. 제가 먹은 패션푸르츠 소다는 새콤하고 상큼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드립니다. 아니.. 얼굴 한면이 마비가 될 정도로 새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아래의 빵은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쉬폰 케이크 인데 강력 추천 드립니다. 빵은 부드럽고 크림은 달콤하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저와 친구 모두 대 만족 했습니다. 제가 먹은 레몬 케이크의 경우 95바트(약3500원) 정도이니 가격도 굉장히 착한편 입니다,

 

번잡한 방콕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히 사색하며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 

BUSABA CAFE 를 방문해 보세요.

 

참! 아유타야에 BUSABA CAFE 가 두개 지점이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BUSABA CAFE & BAKE LAB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