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의 태국 이야기/태국 카페 이야기

태국 코로나와 촌부리 작업하기 좋은 추천 카페 GOOSBERRY COFFEE

이번생은 태국 2021. 7. 25. 23:26

 

 

늘 손님이 붐비던 카페가 허전하게 비어있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 한편도 편하지가 않습니다.

 

태국의 코로나 상황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태국은 방역 성공국이라고 할 정도로 초기에 강한 통제수단, 개인 간의 방역과 거리두기 준수로 사실상 코로나가 끝맺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태국도 빗장을 열고 푸껫 샌드박스와 같은 새로운 여행 모델을 제시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캄보디아인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입국으로 인한 감염 확산, 바이러스의 변종, 부족한 검사 수와 백신 등의 이유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7월 들어서는 처음으로 일 확진자가 2,000명대가 넘더니 지난주에는 10,000명, 이번주에는 15,000명을 넘으면서 유례없는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자 수는 15,335명을 기록했습니다.

더 걱정되는 점은 코로나의 확산과 부족한 백신을 계기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해져 방콕을 중심으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위가 본격화되면서 사람들이 밀집되고 코로나가 더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태국의 코로나 대응 정책

 

코로나 상황이 심각화 되자 태국은 작년 이상의 엄격한 수준의 통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태국은 지역별로 위험 정도를색으로 구분하여 다크 레드존(가장 심각), 레드존(심각), 오렌지존(조금 심각) 등의 순으로 나누어 통제 정책을 적용합니다. 현재 방콕은 다크 레드존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크 레드존을 기준으로 하는 통제 정책을 간단히 나열을 하자면

 

1. 오후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 금지

-적발 시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체포

 

2. 레스토랑. 쇼핑몰 오후 8시 폐쇄

-식당 내 취식 금지

-쇼핑몰은 슈퍼 및 약국만 영업

-편의점 오후 8시 ~ 새벽 4시까지 폐쇄

 

3. 다크 레드존 거주자의 지역 내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검문소 설치

 

4. 대중교통 승객 수 50% 제한

 

정도가 대표적으로 요약하면 다크 레드존 내에서는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할 수 없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또 다크 레드 지역에서 다른 색의 지역으로 이동이 제한되어 방콕에서 국내선이 대부분 취소되었고 밤 9시 이후에 정당한 사유 없이 통행할 경우 체포될 수 있습니다.

 

위의 코로나 대응 정책으로 인해 식당은 물론 카페도 가게 내에서 취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당분간 새로운 카페는 방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방문하고 포스팅하지 않은 카페들이 있으니 차근차근 업로드해보려고 합니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서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 태국 내의 모든 직장인, 자영업자들이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GOOSBERRY CAFE

 

촌부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는 주로 카페에서 자기 계발 및 밀린 업무를 하는 편입니다. 회사가 시라차 근처라 시라차 부근에 있는 카페들을 많이 탐방 중인데 그중 GOOSBERRY CAFE 가 조용하고 앉아서 작업하기 좋아 자주 갑니다. 시라차에는 방콕이나 치앙마이처럼 오래 앉아 작업하기 좋은 카페가 많이 없는 편이라 더 애착이 가는 카페입니다. 카페 가격도 라테 80밧대로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인 더티 라테가 맛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태국의 우유가 한국의 우유보다 고소한 맛이 강해 태국의 더티라떼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GOOSE BERRY 카페의 또 다른 장점은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하다는 점입니다. 우연히 제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본인도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며 한국어로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며 친절하게 편의를 봐줍니다. 

이렇게 친절한 친구들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루라도 빨리 태국의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지금 힘든 모두가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