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한 느낌이 물씬, 힐링 가득한 치앙마이 카페 추천 - Cafe Rong bom

이게 바로 치앙마이의 이미지가 아닐까.

여러분에게 치앙마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치앙마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눈이 부신 햇빛을 받으며 초록초록한 색감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생각나요.

 

1. 가장 치앙마이스러운 카페

 

 많은 사람들이 치앙마이라는 도시를 사랑하고 방문하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치앙마이에서 총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여행객들을 만나고 함께 여행하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치앙마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렴한 물가, 적절한 날씨, 맛있는 음식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기자기한 카페서 부터 색다른 컨셉의 카페, 자연을 그대로 담은 카페 등 카페를 빼놓을수가 없더군요. 심지어 치앙마이 카페투어 라는 컨셉으로 여행을 온 여행자 분들도 적지않게 만났습니다.

그런 수많은 카페 속에서 저에게 있어서 가장 치앙마이스러운 카페. 바로 이곳 Cafe Rong Bom 을 소개합니다.

 

2. 역사가 있는 카페

 

 Cafe Rong Bom 부지는 1955년 담배산업이 전성기이던 시절 담배를 만들던 공장 이었습니다. 하지만 담배 산업의 쇠락으로 사람들이 떠나고 공장은 버려져 폐허가 되었는데, 시마 소엔이라는 건축가가 과거 담배 공장의 모습을 재해석 하여 보존하는 방향으로 리조트 및 카페를 디자인 했습니다. 

단순히 건물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박물관을 열어 지역 사람들에게 과거 담배 공장의 운영 모습과 정보, 야외에서 공간을 활용한 오락 공간과 극장등을 제공, 더 나아가 이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식물 등의 건축, 자연 유산을 제공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KAOMAI ESTATE 1995 라고 하는데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 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구글에 KAOMAI ESTATE 1995 를 검색하여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과거 담배 공장이었던 건물을 리조트로 개조

3. 커피 맛과 가격

 

 카페 하나 설명하는데 구구절절 역사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사실 카페 추천 하는데 카페 풍경이랑 커피 이야기면 되는데 이곳은 특별히 역사를 알고가면 더 좋은 곳이라 사설이 길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역사 없을거에요.. 아마도..

 

 

 사실 저는 카페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커피 맛을 잘 모른답니다. 카페를 좋아하는데 커피 맛을 모른다고? 하고 이상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제가 굉장히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가 커피는 아무리 먹어봐도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미묘한 차이는 잡아낼 수 있습니다! 태국의 커피는 최근까지 새콤한 맛이 나는게 유행이었는데 이곳의 커피도 고소함 보다는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였답니다. 따라서 진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종류의 음료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가볍고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를 드셔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커피 가격은 치앙마이 물가에 비해서 살짝 비싼 금액 입니다. 아메리카노 아이스 및 커피 종류가 80바트, 스무디의 경우 90바트 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잠깐 커피만 마시고 떠날곳이 아니라 초록초록한 리조트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박물관 구경도 하고 기분좋게 산책할 수도 있는 종합 테마파크 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깥 풍경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목조 양식의 카페

 

4. 추천을 마치며..

 

태국 영화 중 프렌드존(Friend Zone) 을 보신분 계신가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태국 영화인데 태국은 물론 동남아 곳곳의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어 대리 만족할 수 있는 영화 입니다. 왜 갑자기 영화 이야기를 하느냐! 

바로 이 프렌드존에서 나오는 무대 배경 중 한곳이 바로 Cafe Rong Bom 이기 때문이죠. 

제가 커피를 먹고 사진을 찍었던 곳이 영화에 나오니 얼마나 반갑던지. 꼭 다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코로나가 끝나면 말이죠.. 

Cafe Rong Bom 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먼저 영화 프렌드존을 통해서 미리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