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잠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기도, 점심을 먹기도 애매한 시간 아점이라고 부르기 보단, 그래도 치앙마이에 왔으니 브런치라는걸 먹어보자 1. 치앙마이의 시간 치앙마이에서 장기간 지내는 생활자들은 으레 그렇듯 시간과 날짜의 감각이 무뎌집니다. 지금이 몇시인지, 오늘이 몇일인지 잊어먹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무언가에 쫓기듯 시간을 쪼개고, 시계와 핸드폰을 보며 바쁘게 생활하던 한국의 현실과는 다르게 치앙마이에서는 급할일도 없을뿐더러 나 외의 다른 시간도 함께 천천히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젊은 나이에 너무 게으른거 아니냐고, 한창 바쁘게 일할 나이에 이렇게 시간 낭비해도 되는거냐고 사실 저도 처음엔 많이 걱정됐습니다. 또래인 친구들은 한국에서 취업하고 돈을 모으고, 열심히 살고 있는..